오버라인
지난 2015년 1월 강원도 인제에서 모 군단장이 병사들과 똑같이 무게 20㎏이 넘는 완전 군장을 메고 20㎞ 행군을 해 화제가 됐다. 별 셋을 단 고위 장성이 장병들 맨 앞에 서서 행군을 한 사진이 SNS에 올라오자 하루 만에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공유하며 1만개 넘는 ‘좋아요’가 달렸다. ‘미군 장군만 이러는 줄 알았는데 한국군에도 이런 장군이 있었나”라며 놀랐다는 반응이 많았다. ▶우리 국민들에게 군인이 장군이 된다는 것은 ‘고생 끝, 행복 시작’으로 비치고 있다. 실제로 “장군이 되면 100가지가 바뀐다”는 얘기가 나온다. 고급 승용차와 운전병이 제공되고, 한때 장군용 식당과 목욕탕을 따로 둔 부대도 많았다. 행사 때 장군이 참석하면 계급에 따라 일성곡(一星曲)부터 사성곡까지 연주된다. 한동안 ...